당뇨 3

당뇨가 오면 제일 무서운 것

겪어보니까 다른게 무서운 것이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서무뎌지는게 제일 무서운 것 같다. 연속혈당기로 수시로 혈당 체크하고, 하루에 2만보씩 걷고, 점심은 밖에서 주로 먹으니까 그러지 못하지만, 아침, 저녁은 꼭꼭 샐러드 한봉지 먹고 음식 조심해서 먹으려고 노력하고,밤에 과자 먹고, 콜라/사이다 먹고, 라면 먹는 것을 딱 끊으니까... 혈당도 점차 내려가고 혈당 스파이크도 크게 없고당화혈색소도 정상치 안쪽까지 내려오더라.  그런데 너무 쉽게 내려와서 경각심이 없어진 것도 있겠지만.이게 1년 지나니까 점차 무뎌지고, 아예 요즘은 신경 쓴다고  말만 하지 아무렇게나 살고 있다.  이게 무섭다.

당뇨 한약 및 민간요법을 이용한 치료

지난 몇달간 내가 경험한 것을 기록해 본다. 1. 한의원에 가보니 바로 침이랑 한약으로 당뇨를 바로 다스릴 수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믿음이 가지 않았다. 현대의학이 제시하는 여러 약들의 부작용과 독성을 언급하면서, 열을 뺀다고 했나? 아무튼 열을 어떻게 하고, 기의 순환이 잘 되게 하면 당뇨도 좋아진다는데, 환자의 약해지는 마음에 기댄 장사치들이라는게 여러 관련 글들을 읽고 내리게 된 결론이다. 2. 네이버 지식인이나 블로그는 어느 때인가부터 각종 민간요법들을 소개하는 공간이 되어 버려서 역시나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뭐가 좋다, 뭐가 좋다 잔뜩 소개들을 하는데, 근거를 찾을 수 없는게 너무 많았다. 무슨 차를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의학 논문으로 발표된 것이 있는지 한참을 찾아보지만 논문이 나오지 ..

당뇨 관리의 어려움

몇개월 지나면서 느낀 당뇨관리의 어려움을 짧게 기술한다. 당뇨관리에 대한 여러 글들을 보니, "진단 초기에 공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다. 당뇨에 점점 무뎌지기에 초기에 강하게 대응해서 빠르게 당뇨를 잡지 못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도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많이 걷고, 철처하게 채식 위주로 바꾸었다. 현재는 당뇨약을 먹지 않고도 식후2시간 지난 후의 혈당 150 이내(대략 당화혈색소 7 이내) 정도로 관리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공복혈당이 거의 300이상이 나왔으니까 현재는 상당히 좋아진 편이다. 그런데 점차적으로 무뎌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어느 사이엔가 믹스커피를 큰 거부감 없이 먹고 있고, 과일, 콜라, 심지어는 피자, 치킨 등도 먹고 있다. 그러고는 쉽게 생각한다. 걷고 조금만 운동 열심히 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