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과 마음 8

양압기 사용에 실패하는 이유

양압기를 처음 사용하면 순응기간이 있다. 양압기를 사용하는데 실패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옆으로 눕는 습관: 나는 정자세로 눕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편인다.의사샘 말씀으로는 옆으로 누우면 코고는 소리도 줄어들고, 호흡도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어서 그러는 것일 거라는데....어찌되었든, 문제는 내가 옆으로 자는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옆으로 누우면 마스크와 얼굴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그래서산소가 계속 빠져 나가게 된다.- 규칙적이지 않은 수면습관:잠 자기 전에 인터넷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혹은 잠 자는시간을 가급적 뒤로 미루고 싶은 생각 등등이 겹쳐서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양압기를쓰고 누워서 자면 되는데,잠깐 누워서 인터넷 한다고 하다가, 책 읽는다고 하다가혹은 ..

당뇨가 오면 제일 무서운 것

겪어보니까 다른게 무서운 것이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서무뎌지는게 제일 무서운 것 같다. 연속혈당기로 수시로 혈당 체크하고, 하루에 2만보씩 걷고, 점심은 밖에서 주로 먹으니까 그러지 못하지만, 아침, 저녁은 꼭꼭 샐러드 한봉지 먹고 음식 조심해서 먹으려고 노력하고,밤에 과자 먹고, 콜라/사이다 먹고, 라면 먹는 것을 딱 끊으니까... 혈당도 점차 내려가고 혈당 스파이크도 크게 없고당화혈색소도 정상치 안쪽까지 내려오더라.  그런데 너무 쉽게 내려와서 경각심이 없어진 것도 있겠지만.이게 1년 지나니까 점차 무뎌지고, 아예 요즘은 신경 쓴다고  말만 하지 아무렇게나 살고 있다.  이게 무섭다.

물을 끓이면 미세 플라스틱이 감소할까?

웹 서핑 중에 물을 끓이면 미세 플라스틱이 감소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이를 첨부한다. https://www.livescience.com/health/boiling-tap-water-can-remove-nearly-90-percent-of-microplastics-new-study-finds Boiling tap water can remove 90 percent of microplastics Tiny plastic particles float inside tap water, and it's still unclear how they impact our health. But boiling the water for 5 minutes could remove most of them, a new stu..

당뇨 한약 및 민간요법을 이용한 치료

지난 몇달간 내가 경험한 것을 기록해 본다. 1. 한의원에 가보니 바로 침이랑 한약으로 당뇨를 바로 다스릴 수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믿음이 가지 않았다. 현대의학이 제시하는 여러 약들의 부작용과 독성을 언급하면서, 열을 뺀다고 했나? 아무튼 열을 어떻게 하고, 기의 순환이 잘 되게 하면 당뇨도 좋아진다는데, 환자의 약해지는 마음에 기댄 장사치들이라는게 여러 관련 글들을 읽고 내리게 된 결론이다. 2. 네이버 지식인이나 블로그는 어느 때인가부터 각종 민간요법들을 소개하는 공간이 되어 버려서 역시나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뭐가 좋다, 뭐가 좋다 잔뜩 소개들을 하는데, 근거를 찾을 수 없는게 너무 많았다. 무슨 차를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의학 논문으로 발표된 것이 있는지 한참을 찾아보지만 논문이 나오지 ..

당뇨 관리의 어려움

몇개월 지나면서 느낀 당뇨관리의 어려움을 짧게 기술한다. 당뇨관리에 대한 여러 글들을 보니, "진단 초기에 공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다. 당뇨에 점점 무뎌지기에 초기에 강하게 대응해서 빠르게 당뇨를 잡지 못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도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많이 걷고, 철처하게 채식 위주로 바꾸었다. 현재는 당뇨약을 먹지 않고도 식후2시간 지난 후의 혈당 150 이내(대략 당화혈색소 7 이내) 정도로 관리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공복혈당이 거의 300이상이 나왔으니까 현재는 상당히 좋아진 편이다. 그런데 점차적으로 무뎌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어느 사이엔가 믹스커피를 큰 거부감 없이 먹고 있고, 과일, 콜라, 심지어는 피자, 치킨 등도 먹고 있다. 그러고는 쉽게 생각한다. 걷고 조금만 운동 열심히 하면 ..

혈당 관리의 어려운 점

새벽에 혈당 스파이트에 대한 글을 쓰고, 잠을 잤다. 밤에 야식을 하지 않았고 1시간30분정도 걷고 왔으며 습도가 높은 날씨이지만 생각보다 덥지도 않아서 푹 잠을 잤다. 상쾌하게 아침에 일어났고 어제 저녁에 아이들이 먹다가 짜장면을 조금 남겨둔 것이 있기에 이를 먹었다. 야채를 먹지는 않았지만 우유 1잔, 밥 두조각, 복숭아 1조각, 바나나 작은 것 2개를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먹고 이제는 즐겁게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면 되는데 또 그러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다. 어제 슈퍼마켓에 갔을 때, 아내 먹으라고 쥐포를 한봉지 사왔다. 아내도 나도 쥐포 구워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사가지고 집에 올 때만 해도 나는 절대 먹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아내에게도 몸에 좋은 것이 아닌데 괜히 샀구나하는 후회를 했었..

혈당 스파이크 vs 당화혈색소

진료받을 때 의사샘께 들었던 이야기는, 당뇨 판정의 가장 중요한 임상적 기준은 당화혈색소라는 것. 먹은 음식이나 피로도와 같은 여러 요인에 의해서 공복혈당이나 2시간 후 식후 혈당은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당화혈색소는 2-3개월의 평균적인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순간적으로 혈당이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는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일까? - 일단, 당화혈색소는 2-3개월의 평균적인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이므로, 가장 중요한 지표인 것이 맞고, 당뇨 진단을 받고 난 후에는 당화혈색소를 빠르게 내리고 이를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그런데 한번 땡기는 대로 먹으면, 식후에 엄청난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혈당을 높이는 음식/그렇지 않은 음식

지난 3주동안 나름대로 실험해 본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 생각 외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음식 * 돼지고기 수육 : 물에 삶으면서 당 성분이 빠져 나가는 것인지 혈당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 예상 대로 큰 영향을 미치는 음식 ( 너무 많은데) * 비빔면 : 예상했던 바이나, 단 하나를 먹은 것 만으로도 드라마틱한 혈당 상승이 있었다. 혈당이 쭉 300까지 오르는 것을 한번 보고나니 (먹고 싶음에도) 손을 대기가 힘들다. 잎으로 계속 적어가야겠다.